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보좌관이 최근 사표를 낸 뒤 자신의 SNS 계정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안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A씨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익의 '성호사설'을 인용해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간언하는 신하가 없다는 사실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을 근심해야 한다"며 "신하가 감히 간언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도리어 노여움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서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지적받고 화가 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임금이 간언을 듣고 분노하더라도 서슴없이 간해야 한다"며 "임금이 어진 인재가 없다고 한탄하는 것은 들판에 잘 자란 곡식이 널려 있는데도 수확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올린 보좌관은 지난해부터 안 대표 곁에서 당 내,외부의 목소리를 전해왔으나 지난 13일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좌관은 17일 오후 한 언론매체를 통해 "제가 부족함을 느끼고 사의를 표한 것"이라며 "국민을 대의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나 이익의 '성호사설' 이야기처럼 쓴 소리를 중히 여겨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주시면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기자들로부터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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