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직원, 女고객 탈의실 몰카…대책 요구했으나 ‘난색’

백화점 직원, 女고객 탈의실 몰카…대책 요구했으나 ‘난색’

기사승인 2016-02-19 13:45: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대형 백화점 내에서 의류매장 직원이 여자 탈의실을 몰래 촬영하다 붙잡혔다. 피해자는 백화점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으나 백화점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19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탈의실을 이용하는 여성 손님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매장 직원 김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쯤 한 여성 손님 A씨가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 의류매장의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동영상 촬영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다른 직원들이 분주한 틈을 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이를 알아채고 매장 측에 김씨의 핸드폰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자 A씨는 매장의 다른 직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고 겁에 질려 동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그는 매장을 관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 TV)를 통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으며 김씨의 휴대폰을 복원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김씨도 “충동적이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형사 처벌과 별도로 “단순히 의류매장이 아닌 현대백화점 차원에서 문서 매뉴얼로 고객들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음을 알리고 직원들을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측은 김씨가 백화점 소속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jjy4791@kukimedi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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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
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