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의원 “여당도 왜 찬성하는지 얘기해라”…누리꾼 “핵사이다”

유승희 의원 “여당도 왜 찬성하는지 얘기해라”…누리꾼 “핵사이다”

기사승인 2016-02-25 09:43:55
사진=국회TV 캡쳐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의 다섯번째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25일오전 3시40분 단상에서 내려왔다.

전날 오후 10시20분부터 토론을 시작해 5시간20분간 토론을 진행한 것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종류의 테러에도 반대한다"며 "그러나 테러방지법은 테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법이 아니다. 테러방지법이 민주주의를 테러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검찰총장도 결국 물러나고 말았고 예산을 감시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며 "국회의 통제 강화가 필요한데 더 막대한 권한을 주는 테러방지법안에 어떻게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님들도 나와서 왜 찬성하시는지 얘길 하셔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무제한 토론을 방해하지는 말아달라"고 지적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누리꾼들이 유 의원의 이 발언에 대해 "핵사이다 발언이다" "완전 멋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유 의원의 무제한 토론 생중계는 전날 밤 10시 한때 시청자가 2600~2700명에 달하기도 했다.

유 의원 다음 주자로는 이날 오전 6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번째 주자로 발언대에 올라 연설 중이다.

최 의원 이후에는 김제남 정의당 의원,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기호 정의당 의원 등의 순서가 예정돼 있다.

야당의 무제한 토론은 이날을 기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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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r
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