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취업을 미끼로 1년 동안 동기에게 감금과 폭행, 특히 성기 폭행 등 갖은 괴롭힘을 당했다는 대학생의 사연이 알려지며 사실 여부를 두고 피해자와 가해자간의 진실공방이 오가고 있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19일 대학생 A(24)씨를 강제추행치상, 상습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의정부지검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1년간 같은 대학 동기생 B(25)씨에게 "나한테 잘하면 내가 운영할 회사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회유하고 수십 차례에 걸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형편이 좋지 않은 B씨를 처음에는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다가 거의 매일같이 B씨를 엎드리게 한 뒤 허벅지나 엉덩이 등을 유리병으로 내리쳤다. 또 밤에는 잠을 못 자게 하고 A씨 대신 게임 레벨을 올리도록 지시했다.
B씨가 졸기라도 하면 성기를 꼬집거나 가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피해자 B씨의 어머니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속옷에 늘 핏자국이 있을 뿐 아니라 아랫도리 바지는 뭐건 다 피범벅"이라며 "몸에 피가 다 빠져 4.3 밖에 없었고 병원에서는 처음에 상세 불명의 빈혈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들이 1년 동안 학대를 참은 것에 대해서 "나중에 피의자의 회사에서 일을 할 목적으로, '나중에 졸업해서 동기생네 아빠 회사에서 일을 같이 하게 되면 취업도 해결이 되겠구나' 하고 참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가 한 명 더 있다"며 "피의자가 예전에 조폭활동을 했다. 전화 한통만 하면, 1500만원에 청부살인도 가능하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아버지는 언론을 통해 "한쪽 주장에 내 아들은 악마가 됐는데 모두 짜맞추기식 수사에 따른 결과"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군대에 다녀온 성인이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작은 동생한테 당하고도 말 한마디 못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B씨의 성기 상처에 대해선 "(B씨는) 스스로를 때려달라고 하는 '체벌카페'에도 가입했고 아들에게도 스스로 때려달라고 해 말렸으나 자해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의 아버지는 지난 24일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을 특별 감사해 달라고 요구하는 진정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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