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더민주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야권 통합과 화합 추진을 담당하는 특위를 설치하고 홍걸씨를 위원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뜻은 야군 분열보다 통합에 있고 그런 뜻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이 홍걸씨"라고 설명했다.
당초 26일 임명할 계획이었으나 특위 명칭을 좀 더 보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29일로 미뤄졌다.
홍걸씨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온 뒤 당이 최악의 상황을 면하고 안정은 됐다"면서도 "호남 유권자들에 대해서 대책이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 당에서 위기의식을 충분히 못 느끼는 것 아닌가 싶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 지지층, 특히 호남 분들이 실망하고 돌아선 분들이 많다"며 "그 분들에게 더 민주가 반성하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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