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경찰 수사 결과 박현정(54)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조작극'이며 여기에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부인 구모(68)씨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일 박 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한 혐의(명예훼손)로 서울시향 직원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감독의 부인 구씨는 허위사실 유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그가 외국에 체류 중인 것을 감안해 기소중지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12월 박 전 대표는 '서울시향 일부 직원이 사실과 다른 호소문을 발표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냈으며 이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경찰은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인사 전횡, 폭언 및 성희롱 등은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경찰은 구씨가 정 전 감독의 여비서 백모씨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문사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일부 시향 직원들의 호소문 유포를 지시한 정황도 확인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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