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 주인 아닌 임시 사장…통합제안은 비겁한 정치공작”

안철수 “김종인, 주인 아닌 임시 사장…통합제안은 비겁한 정치공작”

기사승인 2016-03-03 16:14: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야권통합에 대해 "국면전환용이며 비겁한 정치공작"이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안 대표는 3일 부산여성회관에서 열린 '국민콘서트'에 참석해 "더민주당은 총선 후 패권, 배타주의 만년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야권 통합 제안은) 필리버스터 국면 전환용이라는 것을 모든 분이 다 알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우뚝 서는 것을 방해하는 정치 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에 대해서도 "국보위 수준으로 전권을 장악했다"며 "주인 아닌 임시 사장일 뿐"이라고 폄하했다.

지난 2일 더민주 김 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전임 지도부의 문제를 걸고 탈당한 의원들의 명분이 사라진 만큼 총선 승리를 위해 야권이 단합해야 한다며 야권 통합을 전격 제안했다.

그러자 안 대표는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먼저 더민주의 당내 정리부터 하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이날 안 공동대표를 저격해 "처음부터 안 대표가 더민주를 탈당한 기본적인 동기는 본질적으로 내년 대선에서 후보가 꼭 돼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더민주를) 나간 사람이기 때문이다"며 "지금도 그런(대선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반대 의견을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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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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