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친박계 실세의원들이 비박계 유승민, 이종훈, 서울지역의 예비후보자 3명에 대해 "반드시 죽이겠다"고 말한 것이 알려졌다.
'죽인다'는 말은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뜻이다.
4일 CBS 노컷뉴스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전, 현직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친박계 의원 등 10명 안팎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를 주도한 의원이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유 의원, 이 의원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반드시 죽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이 이처럼 표적이 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원내대표에서 물러나며 박근혜 대통령의 '위헌' 행위에 자신이 처형당한 '피해자' 구도를 연출해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미운털' 이 박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친박계와 유 의원이 선거 지지기반으로 같이 공유하고 있는 대구에서 반대편을 쳐내기 위함이다.
이에 유 의원과 측근들은 지난 2일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유 의원 측근 한 인사는 "살생부 파동이 실상은 사실이었음이 드러났다"며 강하게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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