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야권 합류를 장기간 고민해온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결국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8일 성명을 내고 "동반성장을 통해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까 하는 기대로 정치참여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며 "그러나 지금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꿈조차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반성장을 위한 길이 있다면 당연히 그 길을 가야 하겠지만 지금의 정치참여는 오히려 그 꿈을 버리는 일이 될 것 같은 우려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5년간 동반성장 전도사로 전국을 돌며 대기업 횡포로 문을 닫은 중소기업인들의 눈물을 보고 사랑하는 자녀의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가장의 한숨 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는 정치라는 권력투쟁의 장 대신 흙먼지 묻어나고 땀내 나는 삶의 현장을 더 자주 찾아 애환을 같이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동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 전 총리를 두고 '영입 경쟁'을 벌여왔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달 5일 정 전 총리와 만찬회동을 하고 국민의당도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여는 등 영입에 힘썼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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