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딸, 부정입학에 이어 성적조작 의혹까지…뉴스타파 후속 보도

나경원 딸, 부정입학에 이어 성적조작 의혹까지…뉴스타파 후속 보도

기사승인 2016-03-21 15:06: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뉴스타파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딸 김모씨의 특례입학 의혹 제기에 이어 후속 보도로 성신여대가 김씨의 학점을 상향 조정해 준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21일 "'현대실용음악학과 김 모 학생 성적의 건'이라는 제목의 성신여대 내부 전자메일 사본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김 모 학생은 나 의원의 딸이다.

이 전자메일은 지난 2013년 12월 김씨가 재학 중인 현대실용음악학과가 학사지원팀에 보낸 것으로 김씨의 '화성법2' 과목의 성적은 B0, '콘서트 프로덕션' 과목은 C0로 변경해달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화성법2' 수업을 가르친 강사 A씨는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원래 F를 줘도 문제없을 정도로 시험을 잘 못 봤다"고 말했으며 '콘서트 프로덕션'을 가르친 강사 B씨는 "김씨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백지를 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뉴스타파 측은 성신여대에 김씨의 학점 변경 요청 전후 자료를 요구했으나 학교 측은 거부했으며 나 의원 역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뉴스타파는 다운증후군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김모씨가 2012학년도 성신여대 수시 1차 특수교육대상자 입학 면접에서 "우리 어머니가 판사와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신상을 밝히는 부정행위를 했지만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실기 시험을 볼 때 심사위원장(이병우 교수)의 도움을 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으며 성신여대 측도 "뉴스타파를 상대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jjy4791@kukimedia.co.kr

[쿠키영상] '고흐에 생명을 불어넣다!' 100명의 화가가 참여한 애니메이션 'Loving Vincent'
'동일 인물 아닌가?' 부모의 젊은 시절을 닮아가는 아이들
켄달 제너의 은밀한 클로즈업

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r
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