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제가 당 대표였어도 김종인 상위순번 모셨을 것”

문재인 “제가 당 대표였어도 김종인 상위순번 모셨을 것”

기사승인 2016-03-22 10:48: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비례대표 순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제가 당 대표를 계속했더라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상위 순번으로 모셨을 것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22일 허성무 더민주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간 창원성산 야권단일화 논의 개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정말 어려운 시기에 김종인 대표를 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왔고 그 어려운 시기에 당을 맡아서 잘 추슬렀고 우리당이 빠르게 안정됐다"며 "김 대표를 마땅히 예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가 비례대표에 들어가는 것은 노욕이 아니다"며 "이번 총선을 넘어 총선 이후대선까지 경제민주화 활동을 해나가려면 김 대표가 비례대표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김 대표가 비례 대표 2번이 되자 '셀프 공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민주 중앙위원회는 21일 다시 14번으로 조정했으나 김 대표는 "받을 수 없다"며 대표직을 수행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중앙위는 심야 회의에서 김 대표의 비례 순번을 본인에게 위임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김 대표의 비례 2번 배정 유지가 유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정당에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비례후보자 명단 확정이 불발된 데 반발해 당무 거부에 들어갔던 김 대표는 하루 만에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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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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