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도우미 살해·시신 유기한 택배기사 체포

노래방 도우미 살해·시신 유기한 택배기사 체포

기사승인 2016-03-22 16:10: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자신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처음 본 노래방 도우미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40대 택배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후 20여 일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는 22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택배기사 A(4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서구 한 노래방에서 만난 도우미 B(45·여)씨와 모텔에서 투숙 한 뒤 오전 6시쯤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시신을 이삿짐 박스에 담아 택배 차량에 싣고 인천시 중구에 있는 회사에 출근해 같은 날 오후 4시까지 배달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자신의 고향인 경북 상주 한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하고 인천으로 다시 돌아와 정상 출근을 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성적으로 모욕하는 말을 해 화가 났다"며 "전기장판에 연결된 끈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달 1일 "아내가 사흘 전 일을 하러 집에서 나갔는데 들어오지 않는다"는 B씨 남편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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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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