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이병우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교수가 나경원 의원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왜곡된 악의적인 보도"라고 일축했다.
앞서 17일 뉴스타파는 나 의원의 딸 김모 양이 지난 2012년 입학 면접에서 부모의 신분을 노출하고 실기 시험에서 도움을 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어 후속보도에서는 이 교수가 학과장인 현대실용음악학과가 학사지원팀에 메일을 보내 김 양의 두 과목 성적을 B0, C0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 교수는 김 양의 면접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이후 나 의원이 조직위원장을 지낸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 이 교수는 보도 자료를 통해 "김 양이 준비해 온 반주 CD를 틀어주길 원했고 저는 CD 플레이어를 준비해줄 수 있느냐고 입시 진행요원에 물어봤다"며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은 장애에 따른 배려와 이해가 바탕이 되는 기구와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양이 부모의 신분을 노출한 것에 대해서는 "김 양은 면접실이 떠나갈 듯 큰 소리로 웅변조의 자기소개를 해서 당혹스럽고 놀란 심사위원에게 지적 장애인의 돌발행동을 이해해주자고 제안한 것 뿐"이라며 "이게 마치 김 양의 부모 소개 부분을 이해해주자고 이야기 한 것처럼 완전히 왜곡돼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김 양의 성적을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장애학생들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받고 있는데 강사들이 그런 제도를 잘 모르고 점수를 준 것에 대해 성적 정정 기간에 장애인 특별전형 학생들의 성적평가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밖에 이 교수는 "제가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한 가지라도 이권을 받은 것이 있다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주장했다. jjy4791@kukimedia.co.kr
[쿠키영상] 벤츠를 복수한 뿔난 할머니
[쿠키영상] 고통 감내는 필수, 골프!
[쿠키영상] 뒷바퀴도 달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