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 탈당 선언, 청와대는 차가운 “노 코멘트”

유승민 새누리 탈당 선언, 청와대는 차가운 “노 코멘트”

기사승인 2016-03-24 09:28:56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박 대통령을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유 의원에 대해 지난해 6월 심판론을 제기한 것이 이번 사태까지 이어졌으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공천 사태'가 총선 구도와 여론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 의원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박 대통령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인 것에 대해 청와대의 침묵은 단순한 무반응이 아닌 무언의 차디찬 비판의 메시지로 비춰지고 있다.

청와대 차원의 공식 대응을 통해 유 의원의 정치적 입지를 키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행동이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새누리당이 유 의원의 대구 동구을 공천 문제를 끌고 온 것이 당의 '판단 미스'였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유 의원은 전날 대구 용계동에 위치한 자신의 대구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지연 사태에 대해 "당의 모습은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이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고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힘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원칙이 지켜지고 정의가 살아있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에서 배제된 자신의 측근들에 대해 "저와 뜻을 같이 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경선 기회조차 박탈당한 동지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제가 이 동지들과 함께 당으로 돌아가 보수 개혁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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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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