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정의롭지 못한 권력…비판한다고 쫓아낼 수 있나”

이재오 “정의롭지 못한 권력…비판한다고 쫓아낼 수 있나”

기사승인 2016-03-25 00:09: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공천에서 배제된 비박(비박근혜)계 '맏형격'인 이재오 의원이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와 비리와 정의롭지 못한 권력이 똬리를 틀기 시작했다"며 "정의롭지 못한 권력은 비판을 두려워하고 비판을 봉쇄하고 부정한 권력의 줄 세우기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그것에 저항했으며 분명한 제 목소리로 비판했다"며 "당과 나라가 발전하려면 건전한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거꾸로 비판을 한다고 당에서 억지로 쫓아낼 수 있나"라며 "이제 저는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당을 떠나고자 한다. 불의한 권력에 배울 것이 없다는 정의로운 은평 주민들 요구에 부응해 국회의원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서는 "왕조시대에도 자기 목숨을 내놓고 반항하는 중신들이 군데군데 있어 그나마 유지가 됐다"면서 "지금은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인데 아무리 여당이라고 해도 한 목소리만 나올 수 있나. 다른 목소리를 다 쳐내면 당의 미래를 국민이 신뢰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선 후보 등록 첫날 주호영 의원과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공천 배제 대상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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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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