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허준영(64) 전 코레일 사장이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피의자심문을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허 전 사장은 지난 2011년 폐기물처리업체 W사를 운영하던 측근 손모씨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6차례에 걸쳐 1억6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허 전 사장은 2012~2013년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수사는 '친박무죄, 비박유죄'로 요약할 수 있다"며 "정치게임의 희생자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허 전 사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손모씨에 대해서는 "잠시 경호 임무를 맡았던 인물이 최측근 심복으로 둔갑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을 상대로 뇌물 및 정치자금의 사용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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