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당 종업원 탈북, 처음부터 한국 정부 개입” 中 식당 책임자 주장

“북한식당 종업원 탈북, 처음부터 한국 정부 개입” 中 식당 책임자 주장

기사승인 2016-04-13 18:31:55
사진=KBS 캡쳐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중국의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북' 과정에 한국 정부가 처음부터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북한 종업원들이 '자력으로' 탈북 했다는 정부의 발표와는 크게 달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닝보 북한식당 '류경'의 중국인 경영 책임자 A씨는 한겨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탈출 과정은 100%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한국 쪽"이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여성 종업원 3명이 먼저 탈출을 시도했으나 식당으로 다시 돌아왔고 나머지 13명이 한국에 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런 일이 모두 미리 준비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는 여성 종업원 12명과 남성 1명이 집단 탈출해 국내 입국했으며 통일부 대변인은 "이들 종업원은 해외에서 생활하며 한국 TV,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북한 체제선전의 허구성을 알게 됐으며 최근 집단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최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기들끼리는 그렇게 못한다. 정보 기관이 관여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시간적으로 보면 (인도주의적 차원이 아닌) 선거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원칙대로라면 신원보호 등의 이유로) 앞으로 1년 후에나 발표할까 말까"라고 주장하는 등 정부 기관의 개입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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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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