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레스보스섬 방문…12며 난민과 바티칸으로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그리스 그레보스섬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 캠프를 찾아 난민에 대한 인격적 대우를 강조하며 연대감을 표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지도자들이 난민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16일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난민 캠프를 찾아 깊은 연민과 연대감을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레스보스 섬의 모리아 난민캠프에는 시리아 등 중동 출신을 중심으로 3천명의 난민이 수용돼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EU-터키 합의 때문에 조만간 터키나 본국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처지다.
교황은 이날 바르톨로뮤 1세 동방 정교회 총대주교, 이에로니모스 2세 그리스 정교회 아테네 대주교 등과 함께 모리아 난민 캠프를 방문해 이런 절박한 상황에 놓인 난민들을 위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약 다섯 시간 동안 이어진 캠프 방문에서 그를 보려고 몰려든 난민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맞잡으며 공감을 표했다.
특히 교황은 이번 방문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시리아 난민 12명을 전용기에 태워 함께 바티칸으로 돌아왔다고 이탈리아 언론과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대해 바티칸은 성명을 내고 “교황이 난민들에게 환영의 뜻을 보이고자 했다”며 교황청과 그리스와 이탈리아 당국이 난민 가족의 바티칸행을 위해 사전에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교황과 함께 바티칸으로 온 난민들은 세 가족으로 모두 시리아 출신에 이슬람교도(무슬림)다. 두 가족은 다마스쿠스, 다른 한 가족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데이르에즈조르 출신이며 시리아 내전 때문에 살던 집이 폭격을 당한 이들이다.
바티칸 성명에 따르면 이들 난민 가족은 유럽연합(EU)과 터키가 난민송환에 대한 협약을 맺기 이전부터 그리스에 와 있던 사람들로, 앞으로 로마에 머물면서 가톨릭 자선단체 산테지디오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가 이런 인도주의적 위기를 직시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방문했다. 신앙인으로서 여러분을 위해 목소리를 보태고자 한다”며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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