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요양병원의 한 환자가 창문 밖으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40분 경기도 시흥시의 한 요양병원 5층 병실에서 A(61)씨가 창문 밖으로 투신, 1층 주차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병원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병실에 머무르던 A씨가 방충망을 뜯어낸 뒤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병실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8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한 달여 전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인 지주막하출혈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한 병실을 쓰던 환자들은 거동이 불편했으며, 당시 간호사도 병실에 없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jjy4791@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