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밤사이 제주도에 태풍급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제주공항에 173편이 결항하고 관광객과 제주도민 1만4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며 강한 바람에 펜스가 휘어지고 천막이 날아가 부서지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밤사이 한라산 삼각봉(해발 1천450m)에서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1m, 윗세오름(〃 1천673m)에서는 최대 순간 초속 24.3m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고 밝혔다.
최대 순간 풍속은 제주시 동지역에서 초속 23.7m, 제주시 유수암 초속 23m, 선흘 초속 22.2m를 기록했다.
제주도 산간과 북부에는 강풍경보,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있었다.
강한 바람으로 이날 0시44분 제주시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옆 천막이 날아가 파손됐고 날아온 천막에 부딪혀 바로 옆 펜스도 휘어졌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서는 통신선이 바람에 날리는 등 총 7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2일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발효돼 제주 출발 82편, 도착 91편 등 총 173편이 결항했다.
공항에서는 체류객 100여명이 선잠을 자야 했다.
제주공항의 강풍 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예정돼 당분간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발달한 한랭전선이 통과해 새벽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었으며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고 말했다.이어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고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겠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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