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과 임원들이 부도 직전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9일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발표한 6차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진로그룹 장 전회장과 임원들이 주주로 이름을 올린 페이퍼컴퍼니 3곳을 발견했다"며 "설립 시점은 진로그룹이 부도가 났던 1997년 9월 직전인 그 해 1월과 2월"이라고 밝혔다.
페이퍼컴퍼니 이름은 1997년 1월 설립된 Topson Mark Ltd.와 같은 해 2월 설립된 Felliscon Investment, 8월 설립된 Super Ray International Holdings 등이다.
장 전 회장의 진로 지분은 2004년 4월 법원이 인가한 정리계획안에 따라 전량 소각됐으며 나머지 재산도 대부분 법원에 가압류됐다.
뉴스타파는 "장 전 회장은 해외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재기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동원했다"며 "장 전 회장 등이 조세회피처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가 이러한 자금의 출처와 연관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이와 함께 위상식 보르네오 가구 창업자와 형원준 SAP 대표 등 모두 54명이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우 임직원들이 이사직을 맡은 페이퍼컴퍼니 1곳(Daewoo (Latin America) Ltd)과 어학교육기업인 YBM 명의의 페이퍼컴퍼니도 발견됐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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