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오바마 대통령 27일 히로시마 방문”…美 “사과는 안 해”

日정부 “오바마 대통령 27일 히로시마 방문”…美 “사과는 안 해”

기사승인 2016-05-11 01:46: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일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 정부가 10일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의 피폭지 히로시마 방문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동행한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면 2차대전 당시 나가사키(長崎)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이후 71년 만에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최초 피폭지 방문이 된다.

일본 외무성은 G7 정상회의에 맞춰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별도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모든 (원폭) 희생자들을 미일이 함께 추도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피폭지에서 세계를 향해,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다음 세대에 있어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측은 히로시마 방문이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로 비춰지는 것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지난 2일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원폭 투하와 관련해 일본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해 히로시마를 방문해도 사과는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면 아베 총리가 대미 관계에서 외교적 성과를 내며 2차대전 전범국인 일본의 과거사 면죄부로 내세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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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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