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중국 시안에서 열린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에서 전통의약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5개항 합의 의사록에 서명했다.
이번 논의를 통해 한·중 양국은 전통의약 연구와 실질적 교류 협력을 위해 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국내 한의약 분야 기초연구 전문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중국중의과학원과 별도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한약제제의 복용편의 개선을 위해 알약, 또는 짜먹는 약 등으로 제형을 개선하는 등 전통의약의 과학화 및 현대화를 위해서도 앞장선다.
이외에도 전문가 공동학술세미나를 개회해 전통의약 진단체계의 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전통의약이 공공보건 영역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통의약이 각국의 보편적 의료체계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질병분류체게(ICD)에 전통의학 국제질병분류(ICTM)를 포함하는 것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고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임상의료지침 개발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한의학 진료지침 개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표준임상진료지침이 보편적인 진료지침으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연평균 생산량이 21조원에 달하는 중약시장의 성장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진출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번 합의에 대해 “전통의약 강국인 한·중 양국이 전통의약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여 전통의약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우리 한의약의 해외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