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북한군 소행” 지만원 법원 앞에서 방청객과 몸싸움

“5.18 북한군 소행” 지만원 법원 앞에서 방청객과 몸싸움

기사승인 2016-05-19 15:29:55
사진=YTN 캡쳐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북한군이라고 주장한 지만원(74)씨가 형사재판에서 방청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지씨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강산 판사 심리로 이뤄진 첫 공판에서 사선 변호인을 선임한 뒤 의견을 밝히겠다며 재판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

지씨는 재판이 끝난 직후 법정 밖에서 30여명의 광주 시민과 5.18 민주화운동 생존자 등과 충돌했다.

이들은 지씨에게 “우리가 빨갱이냐”, “어떻게 5.18을 간첩으로 몰 수 있나”라고 항의했고 지씨가 대답 없이 떠나려 하자 “지만원 잡아라”고 외치며 그를 뒤쫓았다.

이 과정에서 지씨가 한 여성의 얼굴을 밀치는 등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방청객들은 지씨에게 주먹을 날리며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5.18 당시 촬영된 사진에 등장하는 시민 4명을 ‘광수’ 즉 ‘5.18 때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군’으로 지칭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지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 특수군 600명이 계엄군으로, 북한 고위 권력층 400명 이상이 시민으로 위장 침투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해왔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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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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