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 출산 한 달 앞두고…김천경찰 도주 음주차에 치여 숨져

둘째 아이 출산 한 달 앞두고…김천경찰 도주 음주차에 치여 숨져

기사승인 2016-05-26 10:52:56
김천경찰서 제공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둘째 아이 출생을 앞둔 30대 김천경찰서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 근무 중 도주하는 차에 치여 끝내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경북 김천경찰서 정기화(37) 경위는 지난 19일 사고 후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6일 만인 25일 끝내 숨졌다.

부인이 둘째 아이 출산을 한 달 앞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정 경위는 지난 19일 오후 11시30분 경북 김천시 평화동 역전 파출소 앞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불응하고 달아나던 A(33)씨의 무쏘 승용차에 치였다.

정 경위는 A씨에게 음주감지기가 반응해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A씨가 달아나려 하자 운전석 쪽 창문을 잡았고 차에 매달려 10m 정도를 끌려가다 떨어져 뒷바퀴에 치였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김천경찰서는 김천 제일병원 장례식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는 27일 종합운동장 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김천경찰서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경찰청은 정 경위에 대해 경감으로 1계급 특별 승진을 추서하고 경찰 공로장을 주기로 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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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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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