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새누리당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내부인사 위원에 비박(비박근혜)계 김영우, 친박(친박근혜)계 이학재 의원이 내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안을 추인할 예정이다.
외부 위원으로는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전 국회 사무차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 등 5명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4.13 총선 이후 50일 만에 지도부 공백사태 해소를 목전에 두게 됐다.
비대위원 중 당 내부와 외부 인사가 각각 5명씩 참여했고, 내부 인사 중에는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포함됐다.
내부 몫 비대위원에 내정된 김영우, 이학재 의원은 모두 수도권 3선 의원으로 비박과 친박 계파를 1명씩 안배한 것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17일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고,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와 혁신위를 별도로 출범시키려 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모두 11명으로 구성되는 혁신비대위는 오는 7월 말에서 8월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총선 참패 후 내홍을 겪어온 당을 정상화하고 쇄신하는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대위원 인선 배경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당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 위공무사의 정신으로 흔들림 없이 당 혁신에 충실할 수 있는 인사, 당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사를 인선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jjy4791@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