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습기 살균제’ 노병용 前 롯데마트 대표 피의자 소환

檢, ‘가습기 살균제’ 노병용 前 롯데마트 대표 피의자 소환

기사승인 2016-06-02 14:00: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 2부장)은 2일 오후 노병용(65) 롯데물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노 대표는 2004~2010년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제조, 판매 업무를 총괄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검찰청사에 나온 노 대표는 “롯데 제품으로 피해를 본 가족 및 유가족 여러분께 어떻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할지,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노 대표에게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제품을 출시한 경위 등을 캐물었다.

롯데마트는 안전성 검사를 포함해 제품 개발·제조 등 업무 일체를 미국계 자체브랜드(PB) 전문 컨설팅사인 데이먼에 맡겼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노 대표 등 당시 관련 업무를 담당한 롯데마트측 관계자들 또한 안전성 검사를 소홀히 한 과실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측에서는 김모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이 이날 오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본부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허위 광고 등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4년 홈플러스가 자체브랜드(PB)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는 과정에 깊이 개입한 인물이다.

롯데마트는 2004년, 홈플러스는 2006년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했으며 각각 41명(사망 16명), 28명(사망 12명)의 피해자를 냈다.

검찰은 제품 출시 당시 최고경영자였던 이철우(73) 전 롯데마트 대표, 이승한(70) 전 홈플러스 회장도 이르면 3일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키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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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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