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은 한족 4명이 조선족 2명을 폭행하고 달아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쯤 청원구 우암동 중국식 샤브샤브 식당 앞에서 만취한 한족 4명이 조선족 A(31)씨와 B(26)씨를 맥주병으로 마구 때리고 달아났다.
이들은 각각 허벅지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식당에서 나오다 20~30대로 보이는 한족 남성 4명이 시비를 건 뒤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A씨는 자신들이 인근 삼겹살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와 중국어로 대화하는 것을 본 한족들이 “중국인이 왜 삼겹살을 먹냐”고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인근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를 분석, 달아난 가해자들을 뒤쫓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