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가수 박유천씨를 고소한 여성들의 1차 진술 마무리됐다. 인도양 해상에서 베트남 선원들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자신의 딸을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어깨부상으로 고전했던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트리플A 경기에 나선다.
박유천 고소 여성들 1차 진술 마무리, “화장실 못 나가게 막았다”
-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박유천씨 사건에 대한 1차 진술 조사가 마무리됐다. 조사를 통해 성폭행을 의심할 수 있는 구체적 진술이 확보됐다. 피해자들은 모두 “박씨가 강제적으로 화장실 손잡이를 잡고 못 나가게 막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유흥업소 종업원으로서 고객이던 박씨를 고소하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박씨에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인도양 인근 원양어선에서 선상반란…한국인 선장, 기관장 등 2명 사망
- 인도양 해상에서 조업하던 원양어선 ‘광현803호’에서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오전 1시58분 베트남 선원 A씨(32)와 B씨(32)가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베트남 선원들은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을 발견한 인도네시아 선원이 항해사 이모(50)씨에게 알렸고, 이씨가 가해자들을 제압해 사건이 일단락됐다. 광현호는 현재 선원들의 추가적인 동요 없이 순항 중이며, 23일 오후 인근 세이셸군도 빅토리아 항으로 입항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딸 인턴 채용 특혜 논란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과거 자신의 딸을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의원의 딸 장모씨는 19대 국회였던 2014년에 5개월 정도 서 의원실 인턴으로 근무했다. 서 의원은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인턴이 그만두면서 일을 도와주던 딸이 자리를 대신 했다"며 "월급은 모두 정치 후원금으로 반납했다”고 밝혔다. 또 딸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 당시 인턴 근무 경력을 기재해 어머니가 국회의원임을 암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로스쿨 입학에는 학점, 논술, 토익, 시험 점수 등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있지 않으냐”며 “확인해보니, 당시 자기소개서에 서영교 의원의 가족이라는 이야기는 쓰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 의원은 지난해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9%↑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국제 유가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브렉시트에 반대하던 영국의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의 피살된 이후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방증이다.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지난 17일 7거래일 만에 반등한 데 이어 2% 이상 상승하는 등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TMEX)에서 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2.9%) 오른 배럴당 49.37 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16일에는 브렉시트 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투자 심리를 억눌러 국제유가가 엿새째 내림세를 이어간 바 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유럽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줘 달러 강세(유로 약세)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 국민투표, 영국 국민들은 어느 쪽에 표를 던질까.
류현진, 24일 트리플A 등판… 메이저리그 복귀 초읽기
- 어깨 수술 뒤 오랜 시간 재활 중인 LA다저스의 류현진(29)이 트리플A에서 재활등판에 나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브랜던 매카시가 23일, 류현진이 24일 재활등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트리플A에서 공을 던진다”고 밝혔다. 보통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투수가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차원에서 마이너리그 등판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선발출전은 류현진의 몸 상태가 상당 부분 호전됐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년1개월여 동안 재활 기간을 가지며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정리=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