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유치에 실패했지만 김해공장 확장이라는 대안을 받아 서병수 부산시장이 “앞으로 부산시는 독자적 공항 건립 계획 등을 포함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사퇴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 실패 시 시장직 사퇴’를 천명해왔다.
서 시장은 21일 영남권 신공항 건설안이 백지화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360만 부산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서 시장은 “종합적인 보고서를 받아 분석해서 용역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졌는지 따지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2014년 2월26일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자리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임기 중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가덕신공항 유치에 시장직을 걸겠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그 뒤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를 재차 강조해왔다.
이날 국토교통부와 연구용역을 벌여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정부세종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중 한곳을 선정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