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재판일 연기 요청…변호인단 전원 사임 때문?

임우재, 재판일 연기 요청…변호인단 전원 사임 때문?

기사승인 2016-06-21 18:26:06 업데이트 2016-06-21 18:26:09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달 말로 잡힌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21일 법원에 요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 고문은 이날 오후 수원지법에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항소심 2차 변론준비기일에 대한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사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남기춘 등 법률사무소 담박 소속 변호사 5명과 박순덕 등 법무법인 화연 변호사 3명으로 이뤄졌던 변호인단 전원이 지난 16일 사임한 것이 기일변경 신청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검 중수부 수사1과장,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거치며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던 남 변호사의 사임 배경에는 임 고문이 한 언론 인터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임 고문은 15일 보도된 기사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시고 아내를 때렸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까지도 아들을 만나면 어려움을 느꼈다며 내 아들이기 전에 직장 상사의 아들이라 어려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항소심 심리를 맡은 수원지법 가사항소2(조미연 부장판사)는 임 고문의 기일변경신청서를 검토한 뒤 기일변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지난 201410월 이부진 사장이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내면서 시작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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