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공항 관련 엉뚱한 소리하는 사람 매장시켜야”…서병수 부산시장 겨냥

홍준표 “신공항 관련 엉뚱한 소리하는 사람 매장시켜야”…서병수 부산시장 겨냥

기사승인 2016-06-21 18:41:08 업데이트 2016-06-21 18:42:49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이 백지화된 것에 대해 정치적 결정이지만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고 말했다.

홍 지사는 21일 도청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김해공항 확장 결론은 전문가 결정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공항 문제는 이미 전문가 영역을 벗어나서 정치적 문제로 비화했기에 정부로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또다시 일부 정치인들이 지역 이기주의에 매몰돼 신공항 문제로 영남권 전체를 갈등으로 몰고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신공항 용역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서 시장에 대해서 어깃장을 놔서 목적달성을 한 것 같다이제 신공항과 관련해 엉뚱한 주장을 하는 사람은 영남권 주민이 일치단결해 매장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홍 지사는 어렵게 5개 시도지사가 합의한 합의서를 안 지킨 점은 유감스럽다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4일 홍 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김기현 울산시장과 함께 밀양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정치권의 신공항 흔들기를 경고하고 "정부가 반드시 신공항 입지 선정 발표를 이행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여러차례 지역 간의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일 홍 지사는 국회의원들이 여태 조용히 있다 발표가 임박하니 집단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를 면피용으로 규정하고 자중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와 연구용역을 벌여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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