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인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헤이 대사는 25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연합뉴스 TV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불안정성이나 혼란은 없을 것”이라며 “상황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어느 시점에서 영국이 더는 EU 회원국이 아닐 것은 분명하다”면서 “EU를 탈퇴하는 절차가 시도된 적 없기에 영향력을 가늠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탈퇴 전까지 영국은 EU의 일원이며, 당장은 탈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헤이 대사는 “브렉시트 결정 여파로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 역시 예상됐던 일”이라며 “곧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브렉시트 이후 한·영 관계에 대해 “달라질 것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일정 시점에는 새로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한·EU FTA에 따라 적용되는 특혜 관세를 한영 간 교역에 적용받을 수 없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