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을 방문 중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진피해 현장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문 전 대표를 안내했던 벅터 람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날 동안 문 대표님이 네팔 와 계셔서 소식 궁금해하는 한국 친구들 위해 문 전 대표의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벅터 람 씨는 자신을 "한국에 오래 머물렀던 인연이 있어,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말을 좀 한다"고 소개하고 "한국에서 높은 자리에 계신 정치인이 네팔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이만큼 오래 머문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네팔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며 "유명한 신문인 Drishtionlinenews , Karobarnews, 또 칸티푸르 라디오, 사가르마타 라디오 같은 언론사에서도 다 문 대표님 소식 전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벅터 람씨는 "문 전 대표가 네팔에 있는 동안 인간적이고 따뜻하고 겸손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매일 직접 손으로 빨래 하시고, 포터나 가이드와 같은 밥상에서 밥 먹고, 지진 현장에선 아주 아파하셨다. 15일간 문 전 대표와 함께 다니며 느낀 것은 이렇게 유명한 정당의 전 대표님이 이 정도로 소탈하실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런 분은 정말 세상에서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다녔던 사람들이 울 때 같이 울어 주고, 웃을 때 같이 웃어주는 분이었다"며 "다음 번 선거 때 어떤 분이 상대 후보로 나오신다 해도, 문 전 대표가 한국의 대통령이 되실 것으로 믿는다. 이런 분이 대통령 되실 수 있게 한국의 여러분이 도와주신다면, 한국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해결되고 모두가 웃음과 행복을 되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내달 8일까지 약 26일 동안 네팔에 머물며 지진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네팔 현지 학교에서 1일 교사 등 봉사활동과 함께 히말라야 트레킹에도 나선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