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구욱 與 윤리위원장,‘가족채용 논란’에 자진 사퇴

부구욱 與 윤리위원장,‘가족채용 논란’에 자진 사퇴

기사승인 2016-07-06 10:12:31 업데이트 2016-07-06 10:39:07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으로 내정된 부구욱(64) 영산대 총장이 자신의 학교에 딸을 법률자문위원으로 채용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자진 사퇴했다.

6일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서 따님 문제가 불거져 본인께서 당의 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 사퇴의사를 표했고 (당에서도) 사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지난 4일 국회의원들의 친인척 채용 기준 마련, 계파 활동 제한 등 개혁 작업 적임자로 부 위원장을 영입했으나 자신의 딸을 영산대 산학협력단 자문변호사로 위촉하고 자문료를 지급해온 사실이 드러나 ‘가족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영산대는 부 위원장이 총장이며 그의 부인이 이사장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부 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한국판 뒤레프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조작사건의 배석 판사였던 사람을 당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이날 “친인척 채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입한 윤리위원장이 본인이 총장으로 있는 학교에 딸을 법률자문위원으로 채용한 것은 부적절하며 새누리당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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