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네파탁’ 우리나라로 북상 중…11일 부터 영향

태풍 ‘네파탁’ 우리나라로 북상 중…11일 부터 영향

기사승인 2016-07-09 11:52:29 업데이트 2016-07-09 11:52:42

소형급으로 약해진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태풍의 정확한 이동경로는 향후 이틀가량 지켜봐야 한다"며 "하지만 오늘 오전 3시 현재 중국 푸저우(福州) 남쪽 약 220㎞ 부근 해상에 있는 태풍 네파탁이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11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보했다.

12∼13일에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현재 네파탁은 중심기압이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29m(104㎞/h)로 중간 강도의 소형급 태풍으로 약화됐다. 강풍 반경은 250㎞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푸저우 남서쪽 약 150㎞부근 육지에 진입하면 강도가 약해지는 등 힘이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이 태풍은 7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으로 움직였을 때만 해도 강도가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이동경로와 강도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현재로서는 네파탁이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를 뿌릴 가능성이 큰 만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1호 태풍 '네파탁'이 8일 대만 동부와 남부를 강타해 2명이 숨지고 82명이 부상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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