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달 여간의 네팔과 부탄 체류 일정을 마치고 9일 오전 5시30분 귀국했다.
문 전 대표는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치에 대해서 멀리 떨어져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정치가 국민에게 정치가 국민에게 행복을 주지 못한다면 정치는 존재 가치가 없는데 그런 점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철저하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남권 신공항 무산에 대해서는 "고심한 결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지자체 갈등을 일으킨 과정에 대해 적절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도 "지금 전당대회(8월27일)를 앞두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제가 이렇다 할 계획을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아직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당내 상황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네팔로 떠나 지진피해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히말라야 랑탕 지역에서 트레킹을 했다. 부탄에선 배우자 김정숙 여사 등과 시간을 보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