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59) 영국 내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차기 총리로 취임한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11일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후보 중 한명인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차관이 경선을 포기함에 따라 "오는 13일 저녁 새 총리를 맞게 될 것"이라며 메이의 총리 취임을 발표했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배출되는 영국의 두 번째 여성 총리다.
레드섬 차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식이 있는 자신이 총리에 더 적격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자 이날 경선을 포기했다. 메이는 은행원인 남편 필립 존 메이 사이에 자녀가 없다.
메이는 경선 내내 60%의 높은 지지율로 보수당 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메이는 영국 남부 이스본에서 성공회 목사의 외동딸로 태어나 옥스퍼드대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뒤 1997년 런던 서부 버크셔의 한 선거구에서 당선돼 중앙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이후 보수당 최초 여성 당 의장, 내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이민, 치안, 안보와 관련해서 강경파로 분류된다.
메이 장관은 후임 총리로 확정된 뒤 기자 회견을 통해 "소수 특권층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하는 나라의 비전"을 강조하며 "최상의 유럽연합(EU) 탈퇴 조건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