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항공료 횡령 의혹으로 경찰 출석 “조사하는 사람이 불쌍”

정명훈, 항공료 횡령 의혹으로 경찰 출석 “조사하는 사람이 불쌍”

기사승인 2016-07-15 11:11:39 업데이트 2016-07-15 11:11:45

‘항공료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명훈(63)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감독이 15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 경찰서에 출석했다.

정 전 감독은 경찰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 12시반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나보다 조사하는 사람들이 불쌍했다”며 “사람을 사람같이 취급을 해야 되고 일할 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면에서 많이 발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일 좋아하는 게 누구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이 사건은 순전히 17명의 시향 직원들이 고통스럽게 당하는 것을 볼 수가 없어서 도와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정 전 감독이 항공권 전자티켓을 예약해 항공료를 지급받고 전자티켓을 취소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후 시민단체 ‘사회정상화운동본부’와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는 횡령 및 배임 의혹을 제기하며 정 전 감독을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정 전 감독은 전날 박현정(54)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14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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