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사망 80여명으로 늘어…국가비상사태 3개월 연장키로

프랑스 테러, 사망 80여명으로 늘어…국가비상사태 3개월 연장키로

기사승인 2016-07-15 14:28:11 업데이트 2016-07-15 14:28:17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의 날)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이 군중을 덮쳐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테러를 벌여 130명이 숨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해변에서 대형 트럭을 몰고 사상자를 낸 테러 용의자는 31세의 튀니지계 프랑스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범인이 몬 트럭 내부에서 용의자의 신분증이 발견됐으며 니스 거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외신은 현지시간 저녁 10시30분 수천 명이 모인 니스의 유명 해변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서 갑자기 대형 수송용 트럭 한 대가 2km 구간에 걸쳐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사람들을 덮쳤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거대한 흰색 트럭이 사람들 사이를 미친듯이 질주했고, 트럭이 받힌 사람들이 볼링핀처럼 공중에 날아다니는 참혹한 상황이었다고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들도 포함돼있으며, 부상자  수십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명백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희생자와 연대하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프랑스가 자유의 상징인 혁명기념일에 공격당했으나 누구라도 테러와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시작돼 오는 26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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