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5중 추돌 사고의 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시인했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20일 버스 운전사 방모(57)씨에 대해 1차 피의자 심문 조사한 결과 “사고 전날 숙박시설이 아닌 버스에서 잠을 잤으며 사고 당시에도 졸음 운전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방씨는 사고 당시 껌을 씹어도 졸음이 달아나지 않았으며 반수면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방씨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방씨가 지난 2014년 음주 운전 3회째가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적도 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강원 평창 영동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나머지 4대의 승용차 탑승자 등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