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원한’ 시외버스 상대로 보복운전

‘25년 전 원한’ 시외버스 상대로 보복운전

기사승인 2016-07-20 19:48:22 업데이트 2016-07-20 19:48:28

개인적 원한을 이유로 운전 중이던 시외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 보복운전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20일 국도를 달리는 시외버스의 앞을 가로막고 서행, 과속을 하며 진로를 방해한 박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45분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버스공용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손모(54)씨가 운행하는 시외버스의 앞을 막고 20km 이하로 서행하는 등 4차례에 걸쳐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씨는 정류장에서 승객을 하차시키던 손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또 승객 10명을 태우고 다시 여수 방면으로 출발한 버스 앞을 15분간 서행하며 위험을 유발한 혐의도 있다.

경찰에서 박씨는 25년 전 손씨와 같은 버스회사에 근무하며 가정사와 관련해 원한을 갖게 됐으며 최근 손씨가 모 회사에서 다시 버스 운행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접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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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