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유기준 의원, 우병우 아들 인턴 ‘특채’ 의혹

친박 유기준 의원, 우병우 아들 인턴 ‘특채’ 의혹

기사승인 2016-07-26 10:17:22 업데이트 2016-07-26 10:17:51

우병우 민정수석의 장남이 지난해 친박계 유기준 의원실에 채용 공고 없이 인턴으로 채용돼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우 수석의 장남 우모(24)씨는 지난해 1월 중순 당시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입법보조원으로 일했다.

입법보조원은 월급은 받지 않지만 의원실로부터 재직증명서나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지원한다.

하지만 유 의원실은 국회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내지 않고 우씨를 인턴으로 뽑았으며 국회 안팎에서는 “우 씨는 영감(유 의원)이 직접 데리고 온 인턴”이라는 소문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측은 “누가 추천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우 수석이 부탁한 적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우씨는 의경으로 입대해 정부청사 경비대에서 근무하다가 2개월여 만에 서울경찰청 경비 부장실 운전병으로 이동해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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