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에 위치한 장애인시설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6일 오전 2시30분 사기미하라시의 장애인 시설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에 흉기를 든 남성이 침입해 흉기를 휘둘렀다”며 “시설에 기거하던 장애인 19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이날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 20명은 중상이어서 인명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직후,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26·무직)라는 남성이 경찰에 출두해 “내가 저지른 일”이라며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칼로 찌른 것이 맞다”며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일본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을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범행 당시 상황과 동기를 조사 중이다.
한편, 범행이 일어난 장애인시설에는 19~75세 장애인 149명이 입소해 있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