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사상자 낸 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경찰, 구속영장 신청

17명 사상자 낸 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경찰, 구속영장 신청

기사승인 2016-08-01 08:29:26 업데이트 2016-08-01 08:30:24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7중 추돌사고를 내고 3명을 사망케한 '외제차 광란의 질주' 가해 차량인 푸조를 운전한 김모(53)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일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 특례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31일 해운대 좌동 해운대 문화회관 앞에서는 차량 1대가 횡단보도 보행자를 치고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아 휴가차 놀러온 모자가 참변을 당하는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행인들의 진술에 따르면 김씨는 정지신호를 보고도 무시한채 횡단보도를 지나면서 사고를 냈다.

현재 뇌출혈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씨는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당뇨와 고혈압 약을 복용하나 교통사고 당일은 먹지 않았다"며 "사고가 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경찰에 "정신을 차려 보니 병원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앓는 뇌 질환을 앓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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