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할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C&B 글로벌이 말레이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할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식약청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해 보건부처에 등록된 ㈜C&B 코스메틱은 천연생약을 바탕으로 한 화장품원료 전문 제조업체다. 이미 국내에서는 좋은 제품과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에는 할랄 사업에 진출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ㆍ생산ㆍ가공된 식품, 의약품, 공산품을 총칭한다. 이러한 할랄 제품들이 최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할랄 제품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때문에 더 안전하고 위생적이라는 인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C&B 글로벌의 제품들은 자연의 천연 물질들을 사용해 가공과 개발을 하고 있어 무슬림 국가들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랄 화장품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알코올과 같은 일부 물질이 포함되면 안되기 때문에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화된 배합을 찾아 분투 하고 있다.
한편 C&B 글로벌은 앞서 C&B 코스메틱이 말레이시아 수상의 직속 부처인 JAKIM에 등록되면서 본격적인 상품의 수출과 유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C&B 글로벌을 설립을 기념해 지난 7월 30일에는 충남에 위치한 ㈜C&B 사옥에서 ‘C&B 코스메틱 오프닝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토함자(H.E. Datum Seri Hamza Bin Zainudin) 말레이시아 내수 경제부 장관 등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C&B 글로벌의 말레이시아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C&B 글로벌은 구체적인 할랄 사업 진출에 힘 쏟을 전망이다.
C&B 글로벌의 원순식 대표는 “C&B 글로벌은 말레이시아 경제부 산하의 PNS와 파트너쉽을 맺고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10개국의 ASEAN 연합국을 비롯해 중동 할랄 시장에 자사의 제품들이 빠르게 진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