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국무회의서 “사드 갈등으로 속 타들어 가”

朴 대통령 국무회의서 “사드 갈등으로 속 타들어 가”

기사승인 2016-08-02 14:54:25 업데이트 2016-08-02 14:54:33

박근혜 대통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북한은 핵능력을 고도화시키며 성능을 끊임없이 향상시키고 있는데도 갈등이 멈추지 않아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사드 배치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오랜 고심과 철저한 검토를 거쳐 내린 결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린 문제”라고 강조하며 “명백하게 입증이 된 과학적인 근거보다 각종 괴담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안보의 근간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사드 배치 현안을 비롯,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었다”며 “이제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통령으로서, 나아가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경제 문제, 김영란법, 사드 논란 등 현안을 폭넓게 다뤘으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