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2016년 2분기 영업이익 325억원, 당기순이익 203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5%, 54.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2분기 백수오 관련 고객보상 비용 41억원을 제외해도 91억원 증가했으며, 이는 수익성 위주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과 모바일 마케팅 비용 효율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취급고의 경우, 7596억원으로 저마진 웹 상품 축소 전략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다만 CJ오쇼핑의 주력 상품인 ’TV 상품’의 경우는 전년 동기대비 3.1% 취급고가 증가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온라인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저마진 웹 상품을 축소해왔으며, ‘글로벌 상품사업자’를 목표로 상품 기획력 및 소싱력이 요구되는 ‘’TV상품’의 강화 전략을 펴왔다.
또한, 통상 2분기 취급고가 1 분기 대비해 1% 정도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에 비해 올해 2분기는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2014년 0.6%↑, 2015년 1.6%↑) 이 역시 ‘TV상품’ 강화에 따른 TV채널 취급고 증가(4,131억원, 5.5%↑)에 기인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취급고比) 역시 4.3%로 지난 해 4분기 이후 4% 대를 계속 유지했다.
CJ오쇼핑 경영지원실 강철구 상무는 이번 실적에 대해 “산업 저성장기를 맞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체질 개선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TV상품 경쟁력 및 단독판매상품 강화를 통해 홈쇼핑 성숙기 시대에 미래성장을 위한 차별성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