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이형석 광주 북구을 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는 13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민주 광주시당 정기 대의원대회 현장투표와 권리당원 전화자동응답(ARS) 투표 결과를 합해 총 2천115표(56.90%)를 얻었다.
경쟁자였던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은 1천282표(43.04%)를 받았다.
이번 선거는 총선 후보 출신 지역위원장들이 추대한 이 후보와 현직 자치단체장인 최 후보 간 양자대결 구도로 관심이 쏠렸다.
이 당선인은 수락 연설을 통해 "통합의 힘으로 더민주 광주시당이 국민의당을 앞서고 정권교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광주시당 위원장은 현역 국회의원이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됐지만, 20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광주에서 전패해 6년 만에 경선이 성사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혜자 전 의원은 "주위의 따가운 눈총 속에서도 우리 당을 끝까지 꿋꿋이 지켰다"며 "당을 지킨 사람을 당도 지켜줘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 전 의원은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