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1달 만에 성주 재방문…주민들과 비공개 간담회

한민구, 1달 만에 성주 재방문…주민들과 비공개 간담회

기사승인 2016-08-17 08:50:51 업데이트 2016-08-17 11:54:44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경북 성주를 방문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주민 간담회를 연다.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성주를 찾은 이후 한달만의 재방문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 장관이 17일 오후 2시 성주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며 "이번 간담회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ㅇ르 경청하는 데 주안을 두고 실시된다. 사드 배치 부지가 선정된 과정도 기회가 되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는 사드철회 투쟁위원회 간부를 중심으로 30명 안팎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사드 제3후보지 검토 발언 이후 사드 부지 변경을 위해 성주군 초전면의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인근 부지 등을 답사한 바 있다.

골프장은 인근 임야가 해발 680m로 고지대인 데다 주변에 민가가 드물다. 또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그러나 투쟁위 측은 요구사항이 "사드 배치 철회 외에는 없다"고 못박은 상태다.

지난번 황 국무총리와 한 장관은 성주군청을 받았다가 성난 성주군민들로부터 물병과 계란 투척 세례를 받고 6시간 넘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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